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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2회 고혈압 극복수기 우수상 수상작
관리자 2006-12-05 15:50
    
40대에 찾아온 고혈압 - 내 인생의 동반자
성명: 홍성욱


■ 고혈압 발견동기 및 불건전한 건강생활
몇일전 보건소에 근무하는 동생으로부터 오빠, 국민고혈압사업단에서 고혈압 극복수기 공모를 하는데
“오빠 한번 공모하지 그러세요” 오빠가 고혈압관리의 모범이 될 것 같은데 하는 말을 듣고 하루 이틀 고민하다가 그동안의 고혈압 관리에 대하여 한번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건강생활을 위한 내 자신과 약속하는 의미에서 글을 쓰기로 결정했다.

저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IMF때인 1999년 부모님과 형제들이 살고있는 고향 공주로 내려와 중장비(굴삭기)일을 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이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특히 중장비 일은 매우 불규칙합니다.
일이 정해진 날은 새벽7시에 나가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10시간에서 12시간을 좁은 공간에서
굴삭기 운전을 하고 비가 오거나 일이 없는 날은 하루 종일 빈둥거리고, 같은 굴삭기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식사도 하고 식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는등 불규칙한 일상생활이 반복되고 있었다.

7년전 내나이 43살 ...
머리가 아프고 뒷머리가 땡기고 술을 먹고 잔 다음날 아침이면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났으나 그당시에는 고혈압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보건소에 근무하는 여동생에게 증상을 이야기 하니 혈압을 재보자고 하여 측정한 결과 최고혈압180, 최저혈압이 100이라면서 당장 약물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겁을 주더군요.
혈압약은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을 복용해야 하니 진료받기 가까운 공주시 보건소를 권유하여 주더군요
혈압약 복용과 함께 운동하여 체중조절하기, 식습관개선, 합병증 검사등에 대하여 의사선생님이
설명해 주었지만 고혈압관리가 그렇게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무서운지도 몰랐습니다.
약을 먹기는 했지만 다른 생활에는 변화가 없는 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혈압약을 처음 먹기 시작할 때 나의 신체상태 및 식생활습관은
신체상태 : 신장 165㎝에 체중 95㎏.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여동생은 오빠가 우리 아파트에서 제일 뚱뚱한 것 같아요
“임신9개월은 된 것 같다” 라고 놀려대기도 했지요
식생활습관은 첫째 맵고 짜고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좋아하고. 국, 찌개등의 국물은 남기없이
다먹고, 젓갈류등 짠 음식과 삼겹살등 육식류를 많이 섭취하였습니다.
둘째 1주일에 3~4번 마시는 술, 매일1갑씩 피는 담배,
셋째 하루종일 굴삭기 안에서 운전을 하다보니 운동이라고는 팔운동과 숨쉬기 운동뿐이 었습니다.

■ 입이 돌아가고 오른쪽 손에 마비가 생기다
그런 생활이 반복되고 있는 2년전 11월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한쪽입이 돌아가고 오른쪽 손은 마비가 되어 내가 하고 싶은데로 잘 움직여 지지가 않았습니다.
밥을 먹기도, 양치질 하기도 불편하고 오른쪽 손의 마비로 인하여 중장비 일을 할수도 없었습니다.
덜컥 겁이 나고 이러다가 평생을 이렇게 살아가야 되나 싶더군요.
계속되는 음주와 고혈압이 주원인 같았고, 그동안의 불건전한 생활습관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계속하여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자책감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그냥 무너질 수 는 없었습니다.
대학에 다니는 두 아들, 사랑하는 아내와 부모님...
한의원에 다니면서 침도 맞았고 물리치료로 계속한 결과 2개월여만에 정상적인 몸으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 건강한 생활습관이 가져온 변화
이때부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운동과 생활습관을 바꾸기로 결심을 하였 습니다
첫 번째는 운동실천과 저녁식사량 조절 이었습니다...
굴삭기 일이 아침 일찍 시작되기 때문에 저녁에 일찍 자고 새벽4시에 기상하여 집 가까이에 있는 뒷산을 1시간20분정도씩 1주일에 4번 이상 올라갔습니다.
비가 오는 날 산에 못올라 가면 공주대학교에 가서 400M운동장을 15바퀴 6KM를 돌았습니다.
처음에는 숨이 차서 헐떡거리고 몇 번씩 쉬어야 했습니다.
아침 운동덕분에 아침밥이 맛있었고 점심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식사를 하고 저녁 식사량을 평소의 반으로 줄여 나갔습니다.
저녁 식사후 배가 고프면 오이를 1개씩을 먹었습니다.
3개월간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고 식사량을 줄였더니 5㎏이 줄어 89㎏이 되고 2년이 흐른 지금은 77㎏으로 18㎏을 감량하였습니다.
허리둘레는 38인치에서 34인치로 줄어 들었고요
평소 입었던 옷은 맞는 것이 없어 새로 구입해야 했습니다.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면 어느날 한참을 못 만났던 지인을 산에서 만났는데 잘 알아보지 못하더군요
혹시 “영기 아버님 아니세요” 하고 조심스럽게 물으면서 살이 많이 빠져 못알아 보았다고 하면서 너무 보기 좋아요, 하는 것 이었습니다.
표준체중이 남자 : 키(m) × 키 (m) ×22로 계산할 때 60㎏으로 표준체중까지는 아직 멀었고
아직도 표준체중의 128%로 비만이지만 앞으로도 계속하여 운동을 할 것입니다.
의사선생님의 이야기로는 체중 1kg 감량시 수축기 1.6mmHg, 이완기 1.3mmHg 감소로 살을 빼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둘째는 음식을 싱겁게 먹고 고지방 식이를 야채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원래부터 짜게 먹는 음식습관으로 설거지 하기 좋을 정도로 국, 찌개등의 국물은 남기 없이, 반찬도 이것 저것 많이 먹고 얼큰하고 칼칼한 라면도 좋아했고 젓갈류의 음식이 상에 올라오지 않으면 서운한 평소의 식이 습관을 하루 아침에 조절하기란 쉽지가 않았습니다.
처에게 이야기 하여 젓갈류의 음식은 가능하면 사지 않도록 하고 가끔씩 먹고 싶어 하면 처가 무, 양파등 각종 야채를 넣어서 주더군요
좋아하던 라면은 가급적 먹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짜게 먹던 습관을 고치기 어려워 국, 찌개류가 상에 올라오면 평소 싹싹 비웠던 국그릇에 국물을 반쯤은 남기었고 1주일에 1~2번정도 먹던 삼겹살도 1달에 2번 가량으로 줄였습니다.
그대신 시골에 계신 어머님이 손수 농사지어 보내주시는 상추나 쑥갓, 깻잎, 오이, 호박등 야채섭취를 늘리고 양파즙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처가 양파즙을 내려줘 하루2번 아침, 저녁으로 먹고 있습니다.

WHO의 소금섭취권장량은 5g이지만 한국 사람의 성인 평균 소금섭취량은 일평균14.5g으로 3배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나트륨은 우리 몸의 수분량을 조절하는 중요한 영양소이나 많이 먹으면 혈액량의 증가로 혈압이 오르게 된다는 것을 책에서 읽었습니다.
셋째 금연과 절주 생활입니다.
담배속의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일 친한 친구와 함께 금연하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만약에 담배를 피우다 들키면 50만원씩 벌금을 내기로 하였지요.
지금은 담배 냄새도 맡기 싫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는 담배의 유해성에 대하여 홍보를 하고 있답니다. 술은 영양가는 없고 칼로리만 있는 공허한 칼로리라고 술1병이면 밥1공기의 열량을 낸다고 비만인 사람에게 술은 나쁜 영향을 미치며, 혈압약 복용시 약효를 떨어뜨린다고, 술과 담배는 악성 고혈압증의 빈도를 높이며 동맥경화등 고혈압의 합병증 발생률도 높인다고 간호사인 동생이 번이나 주의를 주었지만 별로 귀담아 듣지 않았는데 어느날 간기능 검사 수치가 60을 넘어선다고 술을 줄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좋아하여 모이기만 하면 먹었던 술을 현재는 1주일에 1~2번으로 자제하고 있으며 얼마전 보건소에서 실시한 간기능 검사 결과 23, 20이라며 정상이라고 하더군요
넷째 규칙적인 약물복용 및 검사입니다.
1999년 180/100일때는 약의 용량도 지금보다 많았고 아침 저녁으로 약을 먹었지만 지금은 약의 용량도 줄어들었고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 먹고 있으며 혈압도 110/80으로 정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혈압은 잘 조절되고 있지만 진료일에 빠짐없이 보건소를 방문하여 의사선생님의 진료을 받고 고혈압 관리에 대한 교육도 받습니다.
정기적인 검사도 실시하고 있는데 혈당도 정상이고 콜레스테롤도 181로 정상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생활과 취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성당에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교우들과 모여서 풍물을 배우고 익히면서 땀을 흠뻑 흘리면 그동안에 싸였던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해소되거든요

■ 내 인생의 동반자 “고혈압”
그동안 내 고혈압관리의 주치의인 공주시보건소 신○○의사선생님은 운동과 식이조절등 평소 건강생활습관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고혈압관리에 많은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고, 보건소에 다니는 동생은 고혈압과 관련된 책자가 있으면 꼭 가져와서 보라고 하여 나의 건강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내가 28살에 결혼을 하여 나의 아내와 일생의 동반자가 되었듯이 43살에 나에게 다가온 고혈압 또한 앞으로 나와 함께 살아가야 할 내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앞으로 평생을 같이하면서 고혈압으로 인하여 되찾은 나의 몸매를 유지하고 다른 고혈압 환자들도 합병증없는 건강생활을 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고혈압 관리로 합병증을 막고 미래의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오늘도 나는 뒷산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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